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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톤즈 방문기
작성자: 운영자 조회: 23 등록일: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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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톤즈 방문                                                                                        글 :  구봉오 프란치스코

 

울지마 톤즈를 보고 이태석신부님이 태어나서 자란 동네와 어린시절을 보낸 송도성당을 찾았다. 송도성당에는 나와 함께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일한 적 있는 맹진학 라파엘 신부님께서 주임신부로 계셨는데, 마침 이태석신부 참사랑실천사업회를 준비하고 계셨다. 맹신부님께서는 이태석신부님의 참사랑이 세상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우리 함께 일합시다.”라고 제안해 주셔서 나는 흔쾌히 사업회에 합류했고, 실제로 사업회는 톤즈 밥차, 연탄 배달, 의료봉사 등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음악경연대회도 가졌다. 하지만 늘 마음속에는 이태석신부님께서 온 열정을 다 쏟으신 톤즈에 꼭 한 번이라도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살레시오회와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가 남수단 톤즈 방문을 계획하고 있어 나는 망설임 없이 남수단행을 결심했다. 남수단의 내전 상황과 말라리아 등 전염병, 장시간의 비행과 타이트 한 일정 등이 약간의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이태석신부님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우리 참사랑 실천사업회의 사업들을 재조명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게 여겨졌기에 톤즈행을 실행하게 되었다.

 

이번 방문단은 살레시오회 선교국에서 최진원 수사님을 비롯한 2, 수단어린이장학회에서 신경숙 이사님 등 3, 이태석신부참사랑실천사업회 대표로 제가 참석해서 총 6명이 2024112일 출발해서 1111일에 돌아왔고, 남수단에서의 안내와 통역은 이태석신부님의 브라스 밴드 단원이었고, 충남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주바에서 건축업을 하고 있는 싼티노씨가 해 주었다. 방문지역은 주바, 와우, 콰족, 톤즈 등으로 이곳에 있는 유치원, 초등학교, 이태석 기념병원, 중고등학교, 기술학교와 이태석신부님의 유품이 보관 되어 있는 곳을 둘러 보았다. 짧은 기일에 여러 곳을 둘러보아야 했기에 우리 일행은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다소 바쁘게 움직였으며, 하루에 서너 시간씩 비포장 도로를 이동했다. 음식과 숙소는 수도원의 신부님들의 배려로 별 무리가 없었다. 이번 답사를 통해 이곳 사람들이 한결같이 밝은 표정과 긍정적 사고가 퍽 인상적이었는데, 내가 보고 느낀 것을 글로써 얼마나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특별히 인상적인 것과 앞으로 우리가 고려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톤즈 학생들의 환영 행사

이태석신부님께서 교회를 만들 것인가, 학교를 세울 것인가를 고민하시며 예수님이라면 학교를 세우셨을 것이라 생각하여 만든 학교가 40명으로 시작했다는데, 현재는 400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었다. 이태석신부님의 선종15주기를 생각하며 신부님이 떠난 톤즈는 어떻게 변했을까를 생각하며 어쩌면 신부님이 잊혀지고 신부님이 구상한 교육사업들이 위축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완전한 나의 기우였다. 이태석신부님은 초등학교(primary school, 8년제)와 중고등학교(secondary school, 4년제)의 교과서에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신부님 소개와 업적이 2,3페이지 걸쳐 소개될 정도로 남수단 사람들에게는 아주 소중한 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이 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 전교생이 나와 환영해 주었는데, 특히 브라스 밴드를 연상시키는 악단의 연주와 노래, 춤 등으로 환영해 줄 때는 정말 몸둘 바를 모를 정도였지만 저런 마음이 이태석신부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라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나는 이태석신부님이 태어난 고장에서 살고 있고, 그곳에서 이태석신부 기념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더니 더 기뻐하고 반가워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센인마을

한센인 마을을 찾아가는 것부터가 예삿일이 아니었다. 이곳의 현지인이 아니면 도저히 길을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멀쩡한 길에 수풀이 우거지면 길이 없어지기 때문에 또 새로운 길을 만들어어야 한단다. 이 길을 이태석신부님은 어떻게 찾아 다니셨을까? 살레시오회 남수단 지부장이신 칸신부님께서 직접 운전하셔서 우리 일행을 한센인 마을에 안내해 주셨는데, 이곳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지내시는 모습이 마치 또 다른 이태석신부님을 만난 기분이었다. 아주 깊은 숲속을 지나 단층 짜리 건물 한 채가 나타났는데, 이곳이 신부님이 세운 학교라고 한다. 이곳에는 건물만 있을 뿐이고 책상과 의자가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건물 안쪽 벽에는 신부님이 그려져 있었고, 텅빈 공간이었지만 이곳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장소라고 한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소록도처럼 한센인들이 일반인들과 격리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분들을 위한 특별한 주거시설을 제공 했지만 가족들이 함께 와서 살고 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 전체가 나와서 우리를 환영하기 위해 춤과 노래를 불러 주었는데, 그 표정이 그렇게 밝을 수가 없다. 어쩌면 신부님도 이런 매력에 빠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환영 행사를 마치고 마을대표의 집을 구경했는데, 주거환경이 그렇게 열악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 속에 아주 소중하게도 이태석신부님의 사진이 벽에 붙어 있었다. 신부님이 걷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특별히 나무 신발을 만들어 걸을 수 있게 해 주었다는데, 지금도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이태석 기념병원

이곳 사람들은 존리 기념병원이라 부르고 있는데, 현재는 화재로 인해 운영이 중단되어 있었다. 화재로 인한 건물 보수공사를 하여 곧 재개원할 계획이라 한다. 이 병원의 간호사를 너무나 짝사랑하여 여러 차례 구애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여자기숙사에 불을 질렀다고 한다. 이태석신부님은 병들고 가난한 이들에게 의사로서 사랑을 실천한 곳이 바로 이곳 이태석 기념병원이다. 이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수녀님들은 유료로 전환하여 병원 규모를 더 키울 것인지, 신부님의 의지대로 소규모라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병원으로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난민촌

이태석신부님은 존리병원의 진료활동 뿐만 아니라 난민촌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한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진 것 같다. 난민촌을 방문하는 날 나는 마침 허리 통증이 심해져서 걷기가 힘들었는데, 난민촌 사람들이 방문객들에게 달려드는 경우가 있다며 환자인 나에게는 방문 자제를 당부했지만 그래도 꼭 가보고 싶었다. 난민촌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달려와서 밝은 표정으로 반겨 주었고, 거리를 걷는 동안 여러 아이들이 나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이곳 사람들도 역시 노래와 춤으로 우리를 반겨 주었고, 그리고 우리들에게 원주민 언어로 말하고 영어로 통역해 주었는데, 나는 그들이 무어라 말하는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유품보관

신부님의 유품이 보관되어 있었지만 그 보관 상태가 영 좋지 못했다. 먼지 투성이었고, 이대로는 얼마가지도 못할 것 같았다. 칸 신부님께서는 이곳에다 이태석신부 박물관을 만들어 유품을 잘 보관하고 또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보여 줄 수 있기를 바랐지만, 현실적으로 박물관 건립비용과 운영비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밝은 표정과 낙천적인 삶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태석신부님의 생각과 노력들이 지금까지 빛을 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 3의 이태석신부님과 같은 사람들을 기대하며 우리 사회가 보다 넉넉하고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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