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네팔 지진피해 난민돕기 성금을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서울 관구를 통하여
네팔지부에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현지에 계신 수녀님께서 보내온 소식입니다.
+ 은총의 한해 2016년을 기원하며,
안녕하세요? 저는 네팔 포카라에서 살고 있는 김젬마루시 수녀예요.
지난 해 네팔에 지진이 났을 때 저희 수녀원 관구를 통해 전해주신 정성스런 성금과 기도의 선물을 받고 마음 가득히 감사와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서도 인사와 보고를 이제야 해를 넘기고나서 드리게 되어 많이 죄송한 마음이예요.
송도성당의 '이태석신부 참사랑 실천사업회' 가족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님의 축복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사실은 저도 다리를 다쳐 움직이는 데 한동안 불편을 겪고 있던 차라 바로 소식을 못드리고 있었지요.
그리고 이곳 상황도 지진만이 아니라 긴 우기로 인해 도로가 많이 파손되어 지진 피해지에 접근하는 것이 용이하지 못했고 이어진 인도국경 봉쇄로 기름과 가스가 중단되고 있어서 지진복구 활동도 여의지 못한 상태였지요.
그래도 보내주신 성금 300만원을 피해가 심했던 지역 가운데 하나인 Nuwakot 지역에 있는 Badur이라는 마을의 작은 학교를 복구하는데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슈리 바 바히람이라고 하는 초등학교는 아주 가난한 하층민의 어린이들이 다니는 1-5년까지의 학교입니다.
그래도 이 학교는 다행히 미리 자재를 사놓기도 했고 교장선생님과 학부형들이 아주 열심히 일을 진행해서 지난 12월에 교실을 거의 마무리하고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교장선생님과 학부형들에게도 한국의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드렸고 그분들도 무척이나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저희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시 교실에 있던 학생들과 공사 후의 사진 몇 장을 동봉합니다.
너무도 멀어서 자주 갈 수는 없지만 기회가 되는대로 종종 방문하려고 계획하고 있구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태석신부 참사랑 가족들에게 네팔의 사랑을 보내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포카라에서 김영희 젬마루시 수녀드림

지진으로 인해 언덕위의 5개 교실 학교가 무너져버림

임시교실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들


교실 짓기 공사중